어른이 된 지금도 매일 일기 쓰기가 쉽지 않은데, 어린이들에게 그런 숙제는 너무 가혹했던 것 아닐까요? 예나 지금이나 밀려 쓴 아이들의 방학 일기장은 해맑기만 합니다. 자간이 일정하지도 않고 글자 중심도 들쭉날쭉하지만 명랑하기 그지없는 이 폰트처럼 말이에요. 세상에는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도 밀려 쓴 걸 알면서도 화를 내지 않으셨던 거겠죠?
포함문자
한글 11,172자 / 영문 95자 / KS약물 985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