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상의 움직이는 고딕을 찾고자 고민하던 중, 흥미롭게도 그 답을 명조 활자에서 찾았다. 붓으로 글자를 써 내려가는 서예로부터 시작된 명조체는 글자를 쓰는 움직임은 물론 쓰는 이의 마음도 담겨 있다. 목선담은 초기 원도활자시대의 옛 명조를 뼈대로 삼아 고딕으로 재해석한 서체이다. 기존 명조에 존재하던 수많은 요소를 고딕이라는 다른 형태와 새로운 시각으로 치환하며, 다양한 시도와 방식을 적용하였다. 이로써 필획이 느껴지는 자소, 절제되어 산뜻한 곡선, 자유롭고 균형 있는 모듈로 공간이 살아있는 고딕체, 목선담을 완성하였다.
포함문자
한글 2,780자 / 라틴 95자 / 라틴 추가 194자 / 약물 1,019자